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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성폭행당한 모범생, 원조교제 나서

입력 | 2003-08-14 18:35:00


▽…학업성적이 전교 2등일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A양(17·고교 2년)은 올 4월 말경 인터넷채팅을 하다 “사진과 실물이 같은지 만나보자”는 정모씨(21·무직)의 꾐에 빠져 성폭행을 당한 뒤 자포자기 심정으로 원조교제에 나섰다가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적발됐는데…▽…경찰에 따르면 A양은 성폭행의 충격 속에 학교에 다니다 “원조교제를 하면 돈이라도 벌 수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원조교제 상대를 물색해 왔다고….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