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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100대수출품중 18개 겹쳐…한국, 수출경합 가장심각

입력 | 2003-08-12 17:40:00


한국 중국 일본의 수출품 중복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세 나라 중 한국이 가장 심각하게 수출 경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한중일 3국의 100대 수출품 중에서 공통적으로 겹치는 품목은 18개로 98년 15개에서 3개 늘어났다. 3국의 100대 수출품 중 하나도 겹치지 않는 품목은 98년 62개에서 올 상반기 45개로 줄었다.

한국이 일본과 중복되는 100대 품목은 1998년 32개에서 올 상반기 43개로 늘어났으며, 중국과 겹치는 품목은 같은 기간동안 21개에서 30개로 증가했다. 한국은 일본과 주로 기계류, 철강금속, 자동차 분야에서 많이 겹치는 반면 중국과는 전기전자, 섬유류, 광물성연료에서 중복 품목이 많았다.

한중일 100대 수출품목 중 중복 추이연도3국
공통한일
공통한중
공통중복
없음1998년153221622000년 133622552002년184131462003년 1∼6월18433045자료:무역협회

특히 한국은 중복 품목의 수출액 비중이 일본 중국보다 높아 3국 중 수출경합을 가장 많이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올 상반기 한일간 43개 중복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의 경우 53%인 반면 일본은 39.8%였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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