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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라이브 살리자” 이상은 등 여가수들 한목소리

입력 | 2003-06-29 17:22:00


여가수 6개팀이 라이브 공연의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고 한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이상은 장필순 권진원 박혜경을 비롯해 그룹 ‘롤러코스터’ ‘스웨터’로 “라이브 공연만이 국내 가요계의 돌파구”라고 말한다. 행사는 문화관광부와 문화연대가 대중음악의 대안을 위해 마련하는 ‘올 댓 라이브’의 두번째 무대 ‘열혈가녀(熱血歌女) 반란과 열정’이다.

공연 무대는 7월5일, 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아트돔홀.

첫날은 ‘스웨터’ ‘롤러코스터’ 박혜경이, 둘째날은 이상은 권진원 장필순이 무대를 꾸민다. ‘롤러코스터’는 여성 보컬 조원선을 내세운 3인조 그룹으로 탄탄한 연주와 절제된 보컬이 매력. 요즘 밴드답지 않게 ‘무개성’을 주장하지만 오히려 팬들에게는 그것이 강렬하게 와닿는다.

‘스웨터’는 1999년 결성된 3인조 모던록밴드로 경쾌하고 발랄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여성 보컬 이아립은 영화 음반 ‘버스 정류장’에서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를 불렀다.

박혜경은 그룹 ‘더더’출신으로 강렬한 가창력이 뒷받침된 ‘주문을 걸어’ ‘하루’ 등으로 히트를 기록한 가수. 이상은은 TV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오래전에 TV를 거부하고 라이브 무대로 간 가수. 방랑자의 자유와 신비를 함께 머금고 있는 그는 오래전부터 일본과 국내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장필순은 여성 포크계의 간판 가수. 여운짙은 허스키 보이스와 편안한 멜로디가 그의 매력이며 20여년간 포크 외길을 걸으며 통기타 라이브 무대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진원은 잔잔한 보이스와 세련된 멜로디로 성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공연은 각 팀들이 40분∼1시간씩 무대를 펼친다. 7월5일 오후 7시, 6일 오후 6시. 3만원, 5만원. 02-773-7707

허 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