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라, 얍’. 최경주가 SK텔레콤오픈 1라운드 3번홀(파4) 그린에지에서 버디 칩샷한 공이 홀컵으로 정확히 굴러가자 액션을 취하고 있다. 아깝게 홀컵 언저리에 멈춰서 파세이브. 사진제공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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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무려 버디 9개를 잡아내는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3년만의 국내대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6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CC(파72·7079야드)에서 열린 2003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1라운드. 최경주는 8언더파 64타(버디9,보기1)를 몰아쳐 강욱순(삼성전자)과 김태복(빠제로)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출발홀인 10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 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16번홀(파5)에서 50cm짜리 퍼팅으로 네 번째 버디를 손쉽게 추가했다.
1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고국팬들에게 멋진 인사를 했다.
최경주는 “코스상태와 퍼팅감이 아주 좋았다. 팬들이 격려해주니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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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