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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읽고]서상만/가정의 달 여행대신 농사체험을

입력 | 2003-05-06 18:25:00


5월2일자 A29면 ‘5월 농촌 한숨만…’을 읽고 쓴다. 해마다 이맘때의 농촌 들녘은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바쁜 시기다. 해마다 늘어나는 농어촌의 빈집들이 곳곳에 흉물스럽게 생겨나고 농사를 지어야 할 청년들은 도시로 떠나버려 이제는 나이든 노인들만이 허리 한번 펼 새 없이 고달픈 농사를 지어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이라 휴일도 많은데 가족과 함께 산이나 바다로 여행가는 일도 좋지만 하루쯤 시골생활에 묻혀 농사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인들이 신나게 즐길 때 농어촌 어르신들의 희망이 연기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서상만 서울 노원구 상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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