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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서 콜레라 등 전염병 발생

입력 | 2003-04-23 18:09:00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전염병 발생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바그다드 알 이스칸 아동병원측은 22일 어린이 환자 수백명이 불결한 위생 환경으로 콜레라와 장티푸스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험 설비가 없어 전염병 확증 진단을 하지 못한 채 모자라는 항생제를 적정량에 못미치는 분량으로 나눠 쓰는 식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중장 출신의 제이 가너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ORHA) 처장(64)은 22일 이라크 신정부는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총망라하는 ‘모자이크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간 뉴욕 포스트는 미군 병사 4명이 바그다드 여러 곳에서 발견된 달러 다발 중 약 100만달러를 훔치려다 체포됐다고 22일 전했다. 이들 중 64기갑사단 소속 군인 3명은 한 오두막집 나무에 60만달러를 숨겼다가, 또 다른 1명은 돈다발을 실어나르던 트럭 등에 30만달러를 숨겼다가 체포됐다. 미군은 현재까지 발견된 약 13억달러의 돈다발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라크에서 약탈된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이 지난주 워싱턴 덜레스 공항과 보스턴 로건 공항 등 미국내 공항에서 발견돼 미 수사당국이 수사에 들어갔으며 기자 1명이 수사 대상에 들어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2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관리들이 이라크전 개전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엔 사찰단의 신뢰도를 손상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미 백악관은 23일부터 학생 등에게 경내를 개방했으며 미 국무부도 이날 바레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행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프랑스는 이라크전쟁에 반대한 데 따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PBS TV 인터뷰에서 말했다.

외신 종합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