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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7일만에 급락 570선 붕괴

입력 | 2003-04-09 16:18:00


미-이라크 전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7일만에 급락, 57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5포인트(3.03%) 내린 569.4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7일만에 하락해 4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41.13으로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0.70포인트(1.69%) 내린 40.49로 마감했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02포인트 하락한 581.3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7일만에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545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도 436억원 매도우위였으며 개인만 92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52억원 매도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5447만주 2조47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 16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619개였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증권(-5.01%)과 의료정밀(-4.93%), 통신업(-4.53%)과 의약품(-4.17%)의 낙폭이 컸다. 비금속광물(0.60%)만 강보합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모두 내렸다. SK텔레콤(-5.85%)과 삼성전기(-5.23%), 현대차(-4.68%), 삼성전자(-4.18%), LG전자(-3.56%), KT(-3.43%)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신용카드 연체율 하락 소식에 외환카드(4.90%)와 LG카드(2.56%)등 카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참여 기대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각각 2일과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현대그룹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전황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미국 등 해외증시의 조정분위기가 국내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면서 "주말까지 조정이 예상되나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개인은 3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지수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경계 매물이 대형주 위주로 나온 데다 10일 옵션만기일을 염두에 둔 관망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과 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382만주와 1조1337억원이었으며 상승 종목은 243개, 하락 종목은 531개였다.

업종지수는 음식료·담배가 1.27% 상승하고 금융 의료·정밀기기는 강보합세였지만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에서 2%대의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사중 국민카드는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줄여 6.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KTF(-3.29%) 기업은행(-2.21%) 강원랜드(-3.40%) 하나로통신(-4.21%)은 하락했고 LG텔레콤은 보합으로 마쳤다.

인터넷업체중 NHN(3.95%) 네오위즈(3.19%)는 올랐고 다음(-3.28%) 옥션(-4.68%)은 떨어졌다.

안철수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단말기용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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