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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진 공포’…23일 새

입력 | 2003-03-23 18:53:00


23일 오전 5시38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약 50㎞(북위 35.0도 동경 124.6도)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중 가장 강한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흑산도 등 신안군 일대 섬과 전남 목포, 함평 등에서는 아파트 등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져 잠자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목포기상대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1시간여 동안 지진 여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면서 “이 지진은 신안지역 섬 전역을 비롯해 목포 군산 전주 인천 서울 제주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강한 규모였다”고 밝혔다. 올 들어 국내에서는 1월 9일 서해의 백령도 남서쪽 60㎞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3.9)을 시작으로 모두 14차례 지진이 기록됐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