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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 화장실서 불

입력 | 2003-03-17 02:19:00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오후 8시40분경 부산발 서울행 0250호 무궁화호 열차가 경북 김천역을 지나 추풍령 부근을 통과하던 중 10호차 화장실 휴지통에서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심한 연기가 발생하면서 10호차와 9, 11호차의 일부 승객들이 놀라 다른 객차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불은 승무원과 승객들에 의해 5분 만에 진화됐다.

철도청은 “승객이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담배 꽁초 때문에 불이 난 것 같다”며 “불이 곧 진화돼 정차 없이 열차를 정상 운행시켰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