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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유봉희/마구잡이식 신용카드 발급 여전

입력 | 2003-02-25 19:43:00


평범한 가정주부다. 얼마 전 삼성카드사에서 필자가 소지한 유통카드가 사용 실적이 없으니 여성에게 혜택이 많은 ‘여성카드’로 교체하라는 전화가 몇 차례 걸려 왔다. 살림이 어려워 카드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권유에 짜증이 나 며칠 전 발급을 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나서 본인 확인 절차를 위해 카드사로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 중이어서 결국 본인 확인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틀 뒤 확인 절차를 거치지도 않은 카드가 발송되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카드를 받아 서명하려고 꺼내보니 터무니없는 사용 한도액에 입이 딱 벌어졌다. 직업도 없는 가정주부에게 한도액을 900만원이나 책정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마구잡이식 카드 발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으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봉희 경기 군포시 오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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