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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김원 前대구대교수 유족, 유작50점 모교에 기증

입력 | 2003-02-13 21:47:00


저명한 동양화가로 활동하다 지난해 세상을 뜬 전 대구대 김원(金垣) 교수의 유족이 유작 50점(시가 5억원 상당)과 미술서적을 14일 대구대에 기증한다.

김 교수는 86년부터 98년까지 대구대 조형예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계곡이나 바위산 등 한국풍경을 담은 그림을 왕성하게 그려 진경산수화 맥을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그림은 국립현대미술관에도 기증됐다.

김 교수는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1월 숨졌다. 부인 한달성(韓達成·62·서울)씨는 “남편이 오래 몸담았던 대학에 작품을 기증하는 것은 남편의 뜻이기도 하다”며 “후학들의 그림공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김 교수의 유작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