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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신호등]'졸업-밸런타인데이' 특수로 화훼류 강세

입력 | 2003-02-13 19:11:00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 대목이 지난 데다 경기도 위축돼 소비가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졸업시즌을 맞아 화훼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소류 가운데 상추와 미나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반짝 추위는 있었지만 이번주 초까지 날씨가 포근해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상추는 2주 연속으로 절반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청상추 상품(上品) 4㎏이 지난주보다 53% 떨어진 4650원, 미나리 4㎏은 3250원 수준에 거래됩니다.

과일가격도 약보합세입니다. 딸기와 감귤은 2주 연속 10% 이상 값이 떨어졌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이 기호식품에 속하는 과일 소비를 대폭 줄이기 때문입니다.

제철을 맞은 상품은 역시 꽃입니다. 졸업시즌과 밸런타인데이가 겹치면서 축하용 꽃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입니다. 화훼공판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적색계통 장미는 10송이에 5000원 수준입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