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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38청춘’ 허재…날렵한 슛 그물망 수비

입력 | 2003-01-19 17:51:00


마치 전성기때를 보는 듯 했다. 올해로 만 38세. 그러나 허재(TG 엑써스·사진)는 ‘영원한 청춘’이었다. 상대의 타이밍을 뺐는 몸놀림은 여전했고 수비를 뚫고 림을 가르는 날렵한 레이업슛은 막을 선수가 없었다. 그의 손을 떠난 패스는 어김없이 골로 연결됐다.

TG가 19일 홈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에서 ‘농구 9단’ 허재의 무결점 공수 조율을 앞세워 선두 동양 오리온스를 82-69로 격파했다.

TG는 3연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최다 연승기록 경신을 노렸던 동양은 연승행진을 6에서 멈췄다.

허재는 이날 12-18로 뒤진 2쿼터부터 출장, 26분35초동안 뛰며 단신의 김승현을 상대로 15득점을 성공시키고 김승현의 득점을 단 4점(6어시스트)에 묶으며 포인트가드 대결에서도 완승했다.

LG 세이커스는 SK 빅스를 90-86으로 꺾고 10일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LG는 SK 나이츠로부터 트레이드해 온 김영만이 팀 최다인 24점에 가로채기 3개를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한데 힘입어 승리,4연승을 달렸다.

코리아텐더 푸르미는 안드레 페리(20점 14리바운드)-에릭 이버츠(19점 9리바운드) 용병 콤비의 활약으로 삼성 썬더스를 86-68로 대파했고 SK 나이츠는 득점 선두 리온 트리밍햄이 29점을 챙기고 조성원이 3점슛 5개 포함, 26점을 보태며 SBS 스타즈에 91-80으로 승리했다. SK 나이츠가 꼴찌에서 벗어나기는 22일만.

팀순위 (19일)순위팀승패승률승차①LG26110.703-①동양26110.703-③TG22150.5954.0④삼성20170.5416.0④코리아텐더20170.5416.0⑥SBS16210.43210.0⑥모비스16210.43210.0⑧KCC14230.37812.0⑨SK나이츠13240.35113.0⑩SK빅스12250.32414.0

▽원주(TG 2승3패) 1Q2Q3Q4Q합계TG1223262182동양1815171969

▽잠실(SK나이츠 3승2패)SK나이츠3019 172591SBS1628221480

▽창원(LG 4승1패)LG2220222690SK빅스2327171986

▽전주(KCC 2승3패)KCC2123262191모비스2022271685

▽여수(코리아텐더 3승2패)코리아텐더2816182486삼성212415868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