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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최명숙/공중전화 부스안 흡연 삼가야

입력 | 2002-12-30 18:10:00


며칠 전 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부스 안에 들어갔다가 짜증나는 경험을 했다. 역겨운 담배 냄새와 마구 버려진 담배꽁초 때문에 전화를 걸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전화번호부는 담뱃불에 그을린 듯 일부가 타버렸고 공중전화 부스 유리가 깨어진 곳도 있었다. 특히 겨울철에 밀폐된 부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연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다음 이용자에게 심한 불쾌감을 준다. 월드컵 때 온 국민이 질서를 지키고 쓰레기를 스스로 줍던 모습이 벌써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KT가 우선적으로 공중전화의 청결을 관리해야겠지만 공중전화 이용객들부터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명숙 경북 경산시 남산면 산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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