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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조성범/교민 알몸수색 대사관은 뭘 했나

입력 | 2002-12-15 18:37:00


12월13일자 A31면 ‘멕시코 검찰 수사관 교포여성 알몸 수색’을 읽고 쓴다. 멕시코 사법당국이 상표 위변조 행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국 교민들을 알몸 수색했다는 것은 분명 인권 침해 행위이다. 더구나 멕시코 수사관들이 한국 여성들에게 옷을 벗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는 데에 분통이 터진다. 멕시코 사법당국의 비도덕적인 수사 행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사태를 방관한 주멕시코 한국 대사관의 무책임한 처사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부와 주멕시코 한국 대사는 교민들이 더 이상 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조성범 서울 마포구 서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