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송도신도시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군 작전지역이어서 아파트 입주민들의 인적 물적 피해가 우려된다. 원래 이곳은 서해바다 공유수면이었으나 1994년 송도 앞바다가 매립되면서 근린공원 및 위락시설 설치만 허용하도록 인천시와 국방부 사이에 1차 합의각서가 체결된 바 있다. 이후 인천시가 송도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인근 부대의 이전을 요청했고,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공군부대 이전 후 송도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직 부대가 이전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인천시는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하지 말고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고경환 공군방공포병사령부 중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