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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마루한컵 MVP 박세리 인터뷰

입력 | 2002-12-08 23:15:00

박세리가 2라운드 경기 중 퍼팅라인에 맞춰 볼을 신중하게 그린 위에 놓고 있다.다이도(일본)연합


“한국 우승을 위해 아픈 것도 잊고 뛰었습니다.”

박세리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대단했다. 한일 양국에서 내로라 하는 28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관심은 단연 박세리에게 쏠렸다. 8일에도 400여명의 일본 갤러리가 그를 따라다녔다. 최악의 몸 컨디션에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박세리의 샷은 세계 정상의 스타다웠다.

-우승 소감은….

“올 시즌을 뜻깊게 마무리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팀 구성도 잘 됐고 성적도 좋아 날아갈 것 같다. 한국에 가면 다시 모여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컨디션은 어땠는지.

“기침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몸 상태가 너무 나빠 내가 경기를 망치는 게 아닌 가 하는 걱정까지 했다. 거리와 정확도가 떨어져 애를 먹었지만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의외로 좋아졌다.”

-전담 캐디 콜린 칸 대신 하우스 캐디를 썼는데….

“캐디가 바뀐 게 오히려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됐다. 또 캐디 언니가 워낙 거리를 잘 봐줘 스코어가 좋았다.”

-앞으로의 계획과 내년 시즌 목표는….

“12월 한달 동안 대전 유성집에 머물다 내년 1월 올랜도로 돌아가 두 달 동안 동계훈련을 갖는다. 스윙도 교정하고 체력 키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엔 욕심을 내 7승 정도는 하고 싶다.”

다이도(일본)〓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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