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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보성군 해수 녹차탕 이용객 100만명 돌파

입력 | 2002-11-27 19:51:00


전남 보성군 회천면 ‘해수 녹차탕’(사진)이 자치단체 경영수익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보성군은 1998년 7월 문을 연 해수 녹차탕이 개장 4년4개월만인 20일 이용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수입도 54억5800만원에 이르고 앞으로도 매년 15억∼16억원의 수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수 녹차탕은 지난해 시설확장 후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이용객도 전년도보다 3만4000여명 늘어난 26만9000여명에 이르러 14억56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해수 녹차탕이 군의 재정수입을 늘리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은 입지여건이 좋은 점도 있지만 군이 수익금을 시설에 재투자해 명소로 가꿨기 때문이다.

해수 녹차탕은 창문을 통해 다도해를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고 주변에는 횟집과 보성녹차를 먹인 ‘녹돈(綠豚)식당’ 등이 즐비하다.

군은 98년 1차로 14억4900만원을 들여 해수 녹차탕을 완공한 뒤 매년 이용자수가 늘어나자 2000년에 10억원을 재투자해 시설을 대폭 확장했다.

해수 녹차탕은 지하 암반층 해수에 짙은 흑갈색의 녹차 원액을 풀어 고혈압, 동맥경화, 위장병 등 성인병과 피부노화, 피부병, 비듬은 물론 충치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 앞으로 투자비와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더라도 연간 경영수익이 5억∼6억원 이상 될 것”이라며 “수입금을 해수풀장 확장과 피부미용, 관리센터 신설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의 해수녹차탕 061-853-4566보성〓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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