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이 세계에서 8번째로 상가 임대료가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쿠시먼 & 웨이크필드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 ‘세계의 중심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를 통해 명동의 연간 임대료(올해 6월 기준)가 평방피트당 243달러(약 29만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위에서 4계단 뛰어오른 것.
세계 대도시의 주요 상가지역 중 가장 비싼 곳은 미국 뉴욕 5번가와 이스트 57번가. 두 지역의 연간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700달러로 2위를 차지한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577달러)보다 20% 이상 높았다. 이어 3위는 홍콩 커스웨이 베이, 4위는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 스트리트, 5위는 호주 시드니의 피트 스트리트 몰. 일본 도쿄의 긴자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10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세계 44개 주요 도시의 221개 핵심 상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세계 대도시 상업지역의 연간 임대료 순위2002년 순위2001년 순위도시(국가)거리평방피트 당 연간 임대료(달러)11뉴욕(미국)5번가·이스트 57번가70023파리(프랑스)샹젤리제57732홍콩커스웨이 베이50045런던(영국)옥스퍼드 스트리트43454시드니(오스트레일리아)피트 스트리트 몰31466모스크바(러시아)마네주나야 스퀘어279710뮌헨(독일)카우핑거 슈트라세248812서울(한국)명동24398아테네(그리스)에르모242109도쿄(일본)긴자203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