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광고경기는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003년 ASI 전망치가 114.6을 나타냈다고 4일 발표했다.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이하이면 부진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유통, 음식료품, 제약 등의 분야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컴퓨터 가전 금융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1월 ASI 전망치는 95.2로 8월 이후 3개월 만에 100을 밑돌며 다수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최근 경제지표가 불안하게 나타나고 내년에는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없지만 전체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중소형 광고주들이 광고 집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내년도 업종별 광고 ASI지수유통167.3음식료품145.4제약 및 의료141.0생활용품140.2출판140.0건설115.0패션109.7자동차105.1컴퓨터 및 정보통신84.8금융79.1가전74.7평균114.6ASI지수 100이상은 광고경기 호전, 100이하는 광고경기 부진. 자료:광고주협회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