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향한 힘찬 도전.’
제8회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FG)가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화합과 우정’ ‘사랑과 나눔’ ‘청결과 친절’ 등으로 장애인의 재활의지와 복지향상,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인식 전환 등을 도모하게 된다.
26일부터 11월1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금정체육공원, 경남 창원과 양산 등 1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FG에는 42개국 5000여명의 선수 임원 보도진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육상 휠체어농구 축구 등 17개 종목 556개 세부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이 대회를 밝힐 성화가 19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뒤 24일까지 131개 구간 1721㎞의 전국 순회봉송길에 오른다.
또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上海), 일본 후쿠오카(福岡) 등에서 채화된 해외 성화는 요트항해가인 김현곤씨 부부가 운항하는 요트 ‘무궁화호’에 실려 2만20㎞의 긴 항해 끝에 25일 부산 해운대 요트경기장에 안착, 국내 성화와 함께 불타오른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비롯한 구덕종합운동장, 창원종합사격장, 양산 실내체육관 등 17개 경기장에 대해 장애인 전용관람석, 엘리베이터와 유도블록, 장애인용 화장실 및 주차장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또 AG 선수촌 아파트(9개동 700가구)를 사용할 대회 선수촌에 대해서도 휠체어 장애인들이 묵을 200가구에 대해서는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하고 366가구에 대해서는 휠체어 출입이 쉽도록 시설물을 개조했다.
개 폐회식이 열리는 26일과 다음달 1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는 자가용 승용차 의무2부제가 시행된다.
개 폐회식의 식전 식후행사로는 10개 작품 공연이 준비돼 있다. 개회식에는 국민가수 조용필이 출연해 ‘친구여’ 등을 부른다.
선수촌과 동래문화회관 등지에서는 다양한 선수촌 문화행사 및 경기장 문화행사, 장애인 문화축전 등이 펼쳐진다.또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열린 예술제(19, 20일 올림픽공원 사회체육센터) △2002 장애인복지박람회(26∼28일 벡스코) △‘장애를 넘어 정상으로’ 축하음악회(29일 시민회관) △부산국제장애인 문화축제(31일 부산KBS홀) △대한민국장애인미술대전(28일∼11월2일 부산시청 전시실) 등도 열린다. 051-6303-114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