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이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의 주식 중개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주식 중개업무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대만시장을 개척한다는 글로벌 전략이어서 눈길을 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근모 부사장은 9일 “뉴욕 현지법인에서 대만 주식중개(브로커리지) 업무를 하기 위해 9월 말 UBS워버그증권에서 대만 주식을 세일즈하던 앤드루 클락을 스카우트하는 등 3명으로 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 뉴욕현지법인 써니 윤(한국명 윤일진) 대표는 “미국에서 대만 주식 중개업무를 하기 위해 대만에서 시장점유율 10%로 1위인 유한타증권사와 리서치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대만의 시장비중은 30%로 한국(40%)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며 “클락씨는 월가에서 대만 주식 중개를 제일 많이 하는 세일즈맨 가운데 한사람이어서 대만시장 공략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 증권회사가 외국 증시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라며 “대만시장 공략이 성공하면 40여년 역사의 한국 증시도 커다란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