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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유가증권 내부거래 감소

입력 | 2002-09-26 18:38:00


올해 들어 상장회사들은 최대주주나 계열사와의 유가증권 내부거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대주주는 상장회사로부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유가증권을 사들였다.

증권거래소는 26일 “전체 상장회사가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및 계열사와 유가증권을 사고 판 거래건수는 올 들어 이달 25일까지 130건”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1건에 비해 31% 줄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에는 주식 채권 어음을 포함했다.

상장회사가 최대주주와 계열사로부터 유가증권을 사들인 건수는 79건으로 지난해 108건에 비해 26.8% 줄었다. 매도 건수도 지난해 83건에서 51건(38.5%)으로 감소했다.

다만 상장회사의 매도물량 가운데 최대주주가 인수한 비중은 지난해 39.77%(3446억원)에서 44.05%(4344억원)로 증가했다.

거래소는 “상장회사는 운용자금 조달, 재무구조 개선,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유가증권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매수는 여유자금 운용, 경영권 확보 등이 주된 이유였다.

그룹별로는 지주회사로 재편하기 위해 계열사간 주식거래가 활발한 LG그룹의 매매가 12건(38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두산(7건, 2302억원) 한진(1건, 2181억원) SK(7건, 949억원) 동양(2건, 52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