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의 병역면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12일 김길부(金吉夫) 전 병무청장의 전 여비서 정모씨와 운전사 김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와 김씨를 상대로 김 전 청장이 97년 대선 직전 이 후보측 인사들과 만나 정연씨 병역면제 관련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정연씨가 91년 2월 신체검사를 받았던 국군춘천병원의 군무원 김모씨와 99년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군 수사관 이모씨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이 후보의 측근 이형표(李亨杓)씨에게 다시 소환 통보를 할 방침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