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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기복심한 장세… 시스템펀드가 ‘딱’

입력 | 2002-08-27 17:19:00


‘하락장에선 시스템펀드로 위험을 관리하자.’

주가가 연중 30% 이상의 변동을 보이자 컴퓨터 등 공학적 기법을 이용한 시스템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공학을 이용, 위험을 관리하기 때문에 하락장이나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장에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 정성환 차장은 “펀드매니저의 직감이나 견해에만 의존해 투자하기에는 주식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졌다”며 “시스템펀드는 사람의 힘이 아니라 시스템의 힘에 의해 움직이는 펀드”라고 말했다.

시스템펀드는 간단히 말해 컴퓨터에 미리 입력한 원칙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는 펀드다. 크게 보면 △인덱스펀드 △위험관리형펀드 △원금보존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 시스템펀드는 인덱스펀드. 주식시장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기관투자가 자산의 40%가 인덱스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수익률을 시장평균(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엇비슷하도록 만들어진 펀드. 전반적으로 장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지만 종목 투자에는 자신이 없을 경우 인덱스펀드에 가입할 만하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전형적인 인덱스펀드이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매일 거래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대부분의 투신운용사가 인덱스펀드를 내놓고 있으며 환매시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 대신 가입 때 1%의 수수료를 먼저 받는다.

원금보장형 펀드는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펀드. 예상과 달리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원금의 90∼95%는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로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원금손실의 위험을 피한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투자신탁증권이 500억원 한도로 판매한 ‘미래 시스템캡 펀드’는 주가지수가 700에서 455로 35% 떨어지더라도 손실은 0.37%다. 반면 주가가 30% 올라 900이 되면 수익률은 최대 13%가 되도록 설계됐다.

실제 원금보장형 펀드인 △삼성투신의 프로텍트알파혼합 △국민투신 베스트클릭혼합 △현대투신 세이프분리과세혼합 △굿모닝투신 굿모닝세이프혼합 등은 모두 손실이 나지 않았다.

위험관리형 펀드도 사전에 손실 폭의 한도를 정해 놓고 투자를 하는 펀드. 주로 채권에 60% 가량, 주식에는 30% 가량 투자한다. 대한투신 삼성투신 한국투신 제일투신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원금보장형펀드와 위험관리형펀드는 손실을 줄이려는 ‘소극적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오를 때는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투신사별 주요 시스템펀드유형 운용사 펀드명특 징인덱스펀드삼성투신삼성인덱스프리미엄인덱스추종, 수수료 1%선취한국투신그랜드슬램인덱스인덱스추종, 수수료 1%선취대한투신갤롭코리아인덱스인덱스추종, 수수료 0.5%선취현대투신BK인덱스프리주식인덱스추종, 수수료 0.5%선취유리에셋유리인덱스200인덱스추종, 수수료 1%선취위험관리형삼성투신안정형시스템혼합30주식30%, 채권60%이상 (주식부분 인덱스추종)대한투신갤롭코리아안정혼합주식30%이하, 채권 60%이하 한국투신

셀프프리컷펀드주식60%이하, 채권 60%이하제일투신점프2000혼합주식30%이하(핵심우량주20종목)원금보존형삼성투신 프로텍트알파혼합주식30%, 채권60%이하(원금95%보존)삼성투신프로텍트베타혼합주식60%, 채권40%이하(원금90%보존)국민투신베스트클릭혼합주식30∼40%, 채권55∼60%(원금90%보존)현대투신세이프분리과세혼합채권+선물(원금 95% 보존) 굿모닝투신굿모닝세이프혼합채권+콜옵션상장지수펀드(ETF)삼성투신 코스피 200 지수사용인덱스펀드처럼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따라잡을 수 있도록 설계증권거래소에 상장, 일반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매매할 수있음 (9월말 상장예정)LG투신 한국투신코스피 50 지수사용 제일투신 자료:삼성투신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