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 한방자원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한의학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520억원을 들여 상주시 은척면 성주봉자연휴양림 일대 200만평에 한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6일 확정했다.
한방단지는 한약재 재배와 생산을 포함해 전통약초마을 조성 및 자연순환 테마파크, 한방 바이오벤처를 설립해 한방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까지 추진된다.
또 인근 영주시 봉화군 의성군 등 경북 북부지역을 한방단지 벨트로 엮어 한약재 연구와 한방을 통한 농촌 살리기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상주지역은 임진왜란 이후 주민들의 질병을 막기 위해 사설의료기관인 존애원(存愛院)이 세워졌고 화령약령시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한약재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한방단지 조성에는 대구시도 한약재 유통 등에 참여하며 한의학과 약학, 생물자원학 분야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경산대 동국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대학들도 참여한다.
상주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은 한국 한약재 생산의 3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한약재 산지이다.
경산대 한의대 김광중(金廣中) 학장은 “산과 들이 조화된 경북 북부지역은 한방단지 조성에 최적지”라며 “한방단지는 친환경산업으로 경제성도 충분히 예상돼 경북 북부지역 발전 뿐 아니라 한국의 한의학 부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