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단 창단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대구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월드컵 이후 조성된 축구 붐을 이어 나가기 위해 시민들과 향토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가 구상중인 프로축구단은 10만명 이상의 시민과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시민구단 형태가 유력하다”면서 “조만간 대구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15일 시의회에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방안 등 추진 경위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15일 월드컵 성공개최에 다른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대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시가 프로축구단 선수 확보를 위해 기존 프로축구단의 주전 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지명할 경우 영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포스트월드컵 대책과 연계해 정부 차원의 구단 창단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