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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VS ★…17일 2002프로야구 올스타전 개막

입력 | 2002-07-16 17:33:00

지난해 올스타 전야제 이벤트로 열린 올드스타전에서 한라팀의 선발투수로 나선 선동렬이 전성기 못지않은 피칭 폼으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별들이 뜬다.’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말 완공돼 올해 개장된 메이저리그급 인천 문학구장에서 오후 6시반에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은 무대다.

▽‘미스터 올스타’는 누구냐〓올스타전의 최우수선수는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 결정적일 때 자신에게 찬스가 걸려야 하고 타석 기회도 많이 얻어야 한다.

2회 이상을 던지기 힘든 투수보다는 타자가 훨씬 유리하다. 역대 20차례의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수상한 경우는 딱 두 번(85년 김시진, 94년 정명원)밖에 없었다. 특히 홈런을 때려내는 장타자들이 수상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2000년엔 3홈런을 때려낸 송지만(한화)이, 지난해엔 1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날린 ‘흑곰’ 우즈가 MVP를 차지했다.

▽3년 만에 뭉친 ‘이-이 듀엣’〓국내에서 인기와 카리스마를 따지자면 이종범(32·기아)과 이상훈(32·LG)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 이 둘이 서군 멤버로 다시 뭉쳤다.

98년부터 나란히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진출한 이종범과 이상훈이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은 99년 이후 3년 만의 일.

▽다시 등장한 ‘전설의 스타들’〓한국 프로야구의 ‘국보급 투수’ 선동렬(39·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과 84년 타격 3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헐크’ 이만수(44·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이들이 다시 글러브와 방망이를 잡는다.

선동렬과 이만수가 나설 무대는 올스타 이벤트로 마련되는 ‘닥터 K 레이스’와 ‘홈런 레이스’로 둘은 쟁쟁한 현역 후배들과 함께 솜씨를 뽐낸다.

▽팬서비스〓경기시작 전 장외행사로 프로야구 기념사진전과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타임과 야구규칙 퀴즈대회, 그리고 8개 구단 치어리더 경연대회와 그룹 신화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시구는 인기 절정의 연예인 장나라가 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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