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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영화/14일]'안토니아스 라인' '크림슨리버' 외

입력 | 2002-07-12 18:48:00


◈안토니아스 라인

감독 마린 고리스. 주연 빌레케 반 아메루이, 얀 데클레어. 유럽 전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가족 구성원에 대한 독특한 캐릭터 묘사가 매력적이다. 96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네덜란드의 어느 마을. 안토니아(빌레케 반 아메루이)는 어머니의 임종을 보기 위해 16세된 딸 다니엘과 고향으로 돌아온다.

안토니아는 어머니가 죽은 뒤 농장을 물려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호감을 갖는다. 마을의 이방인인 홀아비 바스(얀 데클레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하다며 안토니아에게 청혼을 하지만 거절 당한다.

마을의 대지주이며 권위적인 농부 단의 딸 디디는 여자를 가축 취급하는 아버지와 그녀를 상습적으로 구타하는 오빠 피트 사이에서 노예처럼 살아가다 급기야 강간 사건으로 안토니아의 보호를 받게 된다. 원제 ‘Antonia’s Line’. ★★★

◈크림슨 리버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 주연 장 르노, 뱅상 카셀. 양쪽 팔이 절단되고 눈까지 없는 끔직한 시체가 알프스 산 정상에서 발견된다. 죽은 사람은 이 지역 게르농 대학의 교수로 밝혀진다. 프랑스 경찰은 니먼 형사(장 르노 분)를 파견한다. 니먼은 수사를 하다 이 지역 게르농 대학의 학장이 중세의 영주처럼 마을을 다스렸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알프스와 멀리 떨어진 사작이란 곳에서 의협심에 불타는 초보 경찰 막스(뱅상 카셀)가 열살짜리 소녀의 묘지 훼손사건을 조사한다. 원제 ‘The Crimson Rivers’.★★★

◈어쌔신

감독 리처드 도너. 주연 실베스터 스탤론, 안토니오 반데라스, 줄리안 무어. 은퇴하려는 현존 최고 베테랑 암살자와 이제 막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는 젊은 살인자, 그리고 돈벌이를 위해 사적인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여자 3인의 이야기를 박진감 있는 그린 액션 스릴러. 래스(실베스터 스탤론)는 최고의 암살자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두운 전쟁터 같은 이 직업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젊고 열정적인 베인(안토니오 반데라스)은 이 세계에서 더 큰 명성을 꿈꾼다. 엘렉트라(줄리안 무어)는 교활한 정보 도둑으로 감시 전문가이다. 원제 ‘Assassins’★★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