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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337명 평양서 합동예배

입력 | 2002-06-12 01:23:00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측의 기독교인 337명이 14일 서울과 평양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남북 연합예배를 갖는다.

이번 남북 기독교인 연합예배는 6·15 정상회담 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제주도민 방북단에 이어 두 번째다.

한민족복지재단(사무총장 김형석)은 10일 “전국 각지의 목사와 신자, 일반 회원 등 337명이 14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방북한다”며 “이들은 16일 평양에서 연합예배를 갖고 시내를 돌아본 뒤 백두산과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남한 인사나 재외동포가 이들 교회에서 개별적으로 예배를 본 적은 있지만 남북 기독교인들이 연합예배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는 북한의 2대 교회로 꼽히며 현재 북한에는 30여명의 목사, 300여명의 교직자, 1만2300여명의 기독교 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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