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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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은 이색적인 미술 소재중 하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난지천 공원 하늘공원 등에서 열리고 있는 ‘2002 깃발미술축제-바람의 시(詩)’는 깃발을 다채롭게 작품화해서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한편 평화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월드컵 공식 문화행사로 독일 호주 벨기에 한국 등 50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100점의 깃발로 한국의 전통미를 선보인 ‘한국의 전통 깃발’, 월드컵 본선 32개국을 비롯해 45개국 해외 미술가들이 200점의 깃발을 작품화한 ‘해외창작깃발’, 환경 오염을 고발하는 주제를 동화처럼 내세운 ‘숲으로 간 물고기’, 14명의 싱가포르 작가들이 협동 작업의 형태로 제작한 ‘움직이는 조형 벌레들’ 등. 이밖에 굵은 먹글씨로 힘을 담은 ‘축하 휘호 깃발’이나 수도꼭지를 매단 파이프를 나열한 ‘수(水)’ 등이 흥미를 끈다.
전시는 6월25일까지. 02-325-1117
허 엽 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