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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한국 생산직 임금 中의 8배…관리직은 최고 43배

입력 | 2002-05-16 17:55:00


한국의 인건비가 중국에 비해 평균 8배, 최고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한국과 중국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4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런 내용의 ‘한중 경쟁력 요소비용 실태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산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7.75달러로 중국 공장 평균 0.92달러의 8배에 달했다. 섬유회사인 C사의 경우 한국 공장 생산직 근로자 임금이 중국 공장의 10배였다.

관리직의 시간당 임금도 국내 평균이 7.94달러로 중국의 1.15달러에 비해 7배에 달했다. 국내에서 관리직의 임금이 가장 높은 H사가 시간당 15.2달러인데 반해, 중국에서 임금이 제일 낮은 D사는 0.35달러에 그쳐 43배나 차이가 났다.

공단 분양가는 한국이 ㎡당 평균 149달러로 중국(35달러)의 4.2배였고, 공단 입지에 따라 국내 최고는 ㎡당 300달러, 중국 최저는 ㎡당 1.2달러로 최고 250배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 차입금리는 한국이 연 7.6%로 중국의 연 5.6%에 비해 2%포인트 높았다.

전경련은 “금융 세제 물류 인프라 등 거의 모든 요소비용이 중국보다 높아 제조업의 경쟁력이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한중 기업 경영비용 비교 (44개 대기업 평균치)구분금리평균법인세율시간당 평균임금(생산직)공단분양가(㎡당)물류비용(매출액대비)공장설립시인허가 서류비교한국 7.6%중국 5.6%한국 28%중국 24.8%한국 7.75달러중국 0.92달러한국 149달러중국 35달러한국 8.75%중국 4.67%한국 34.6개중국 18.2개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