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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5월7일부터 대구서 국제한의학박람회 열려

입력 | 2002-02-21 21:42:00


대규모 국제한의학박람회가 5월 7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중구 약전골목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구수목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시가 21세기형 지식기반산업인 한의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해마다 약전골목에서 열리고 있는 전통약령시(藥令市)와 동시에 열리는 게 특징.

박람회에는 국내외 100여개 한의학 관련 업체가 참가해 첨단 한방의료기기와 건강식품, 한의학서적, 벤처기술 등을 선보인다. 국내 유력 한방병원 및 한의원과 중국 일본 대만 한방연구소와 업체 등의 홍보관도 설치된다.

부대행사로는 경산대 한의대 의료진의 무료진료와 기공체조 시범, 건강강좌 등이 열린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로 개장된 지 345년을 맞는 대구 약령시축제를 이 기간 중 개최한다.

약령시축제는 길놀이, 고유제 등 개막행사와 전통 한방체험 및 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 중 한약재 썰기대회와 구기자차, 황정차 등 전통약차의 제조법이 공개되고 무료 시음행사와 국산한약재를 사용해 만든 우리약술 모음전 등이 열린다.

특히 약전골목 일대에는 300여종 8000여점의 약초꽃을 선보이는 약초꽃동산이 조성되고 야생화 전시와 약초꽃 사진전, 약초이름 맞추기 대회, 인삼특별전시회 등이 곁들여진다.

시는 행사기간 중 철도청과 공동으로 서울∼대구간 약령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의학박람회장과 약령시축제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국제한의학 박람회와 약령시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