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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널 토요일오후 통행량 많아 혼잡료 징수 연장을”

입력 | 2002-01-11 17:30:00


주말 오후면 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서울 남산 1, 3호 터널의 혼잡을 막기 위해 토요일 혼잡통행료 징수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11일 ‘혼잡통행료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토요일 남산 1, 3호터널의 혼잡을 덜기 위해 혼잡통행료 징수시간을 현재 오후 3시까지에서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토요일 남산 1, 3호터널의 시간대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1호터널 도심방향의 평균 승용차 통행량은 낮 12시∼오후 3시까지는 719∼908대였으나 오후 3∼6시에는 1284∼1341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 3호터널 평균 교통량 역시 도심방향은 낮 12시∼오후 3시 826∼1056대에서 오후 3∼6시 1346∼1487대로, 외곽방향은 낮 12시∼오후 3시 1167∼1334대에서 오후 3∼6시 1453∼1530대로 늘어났다.

1호터널 외곽방향은 시간대별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이는 오후 2시 이후 심각한 정체 때문에 차량진입 자체가 힘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측은 “토요일 혼잡통행료 징수시간대를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할 경우 교통량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혼잡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시 황치영(黃致暎) 교통기획팀장은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보고 결과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시행 여부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요일 남산터널 승용차 교통량

 

12∼13시

13∼14시

14∼15시

15∼16시

16∼17시

17∼18시

1호터널

도심방향

719

858

908

1341

1321

1284

외곽방향

581

704

638

619

607

771

3호터널

도심방향

826

979

1056

1346

1487

1461

외곽방향

1167

1334

1330

1453

1530

1508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