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5일 성탄절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르완다 미국 등 세계의 분쟁에 내몰린 어린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오로 2세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을 맞아 전세계에 보내는 메시지에서 “어린이를 구하는 것은 인류의 희망을 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 앞에 운집한 수천명의 신도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어린이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태어나자마자 비인간적인 분쟁의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오로 2세는 또 “분쟁의 결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축복하고, 하느님의 신성한 이름이 증오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