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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할인? 예약? 강습? ‘스키 사이트’ 속으로

입력 | 2001-12-16 18:41:00


“아직도 스키를 제 값주고 타십니까?”

수은주가 급강하하자 스키 마니아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바야흐로 스키의 계절.

하지만 비수기 때는 온갖 할인서비스로 발길을 붙잡던 스키장들이 성수기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가를 고집한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렌탈, 리프트요금할인은 물론 공짜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각종 할인쿠폰이 널려있다.

스키전문사이트는 물론 레포츠포털서비스업체들이 본격 스키시즌을 맞아 앞다퉈 회원늘리기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이트는 무료가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들 온라인업체가 할인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비수기 때 스키장, 렌탈 및 숙박업소 등과 미리 할인약정을 마쳐놨기 때문.

스키페이지(www.skipage.co.kr)에선 4만6000원짜리 리프트권을 1만4000원이나 할인된 3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렌탈할인쿠폰을 프린트한 뒤 각 스키장 인근의 렌탈숍에 가져가면 저렴하게 장비를 빌릴 수 있다.

스키피아(www.skipia.com)는 리조트와 예약일자, 할인받고자하는 항목(리프트, 강습, 렌탈 등)을 기입하기만 하면 곧바로 할인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할인예약코너’가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나 이동통신업체 등과 제휴해 더 많은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손길을 뻗치고 있는 점.

레포츠포털사이트인 넷포츠(www.netports.co.kr)는 삼성카드와 제휴, 삼성넷포츠카드를 신청한 뒤 넷포츠사이트에서 스키예약을 하면 기존 할인 외에 추가로 10%를 더 할인해준다.

레포츠365(www.leports365.com)는 이동통신업체 KTF, 시티은행 리볼빙카드와 손잡고 당일스키투어와 주말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스키사이트 접속으로 얻는 혜택이 금전적인 것만은 아니다.

국내외에서 찍은 강습비디오 수준의 멋진 활강모습을 볼 수 있는 동화상은 물론 사이버 강습도 많다.

스키의 ‘귀신’인 데몬스트레이터들이 주축이 돼 만든 스키114(www.ski114.com)와 스키911(www.ski911.com)에선 강습 및 패트롤 실무, 응급처지법 등도 상세히 알 수 있다.

동아닷컴 ‘박수철의 스키세상’(www.donga.com/docs/ski)도 세계유명 데몬스트레이터들의 멋진 스키스타일을 동화상으로 볼 수 있으며 각종 강습이 활발하다. 또 한가지 장점은 이곳 인터넷사이트들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고 또 함께 스키타러갈 사람들을 수시로 모집, 오프라인 모임이 활발하다는 것. 나홀로 스키탈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그래서 그런지 스키를 배우는 것 외에 추운겨울 따뜻하게 지낼 ‘님’을 찾는 미혼남녀들이 적극적으로 클릭을 하고 있다.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