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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캡슐]심근경색 10명중 3명 심장동맥 걸려

입력 | 2001-12-11 18:32:00


심근경색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이상이 없어 퇴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은 재검사결과 심장동맥경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동아대병원 순환기 내과 김무현교수(사진)팀은 99년 이래 2년간 급성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으로 의심돼 심장동맥조영술검사 등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성인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심장동맥 이상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심장동맥수축제인 어고노빈(ergovine)약물 투여 후 심장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16명(35%)이 심장동맥경련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미국 아나하임에서 열린 미국순환기학회에서도 발표됐다.

김교수는 “심장동맥 경련이 심한경우 부정맥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심장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심장동맥 경련을 일으키는 환자는 심장혈관이완제 등 먹는 약을 사용해 심장발작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심장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장동맥경련이란 기관지가 수축하는 천식환자처럼 심장동맥이 어떤 자극으로 수축해 심장근육에 일시적으로 혈액공급이 안되는 질환이며 심해지면 심장 부정맥으로 사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