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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왕세자, 여성 반전시위자에 봉변

입력 | 2001-11-09 14:30:00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8일 젊은 여성으로부터 꽃으로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발트 3국의 구 소련 지배 탈피 10주년을 맞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세 나라를 순방 중인 찰스 왕세자는 이날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졸지에 봉변을 당한 것.

그는 이날 라트비아 자유 기념비에 헌화하고 나오다 그를 환영하는 군중들과 얘기를 나누던중 갑자기 튀어나온 젊은 여성으로부터 얼굴에 ‘꽃세례’를 받았다.

알리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라트비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참여하는데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벌이는 영국은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