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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 시내버스 운행 이원화

입력 | 2001-11-07 21:53:00


울산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내년 하반기부터 주 간선도로에는 기존 시내버스가, 이면도로에는 중형버스가 투입되는 등 이원화된다.

울산시는 교통문제 전문 용역기관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가 내년 6월 나오면 시민의견수렴과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시내버스 운행을 이원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내버스 이원화 운행체계는 기존 대형 시내버스는 시가지 주간선도로에만, 아파트단지와 마을까지는 중형버스를 운행하는 것. 대형 시내버스가 아파트단지나 마을까지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운행체계보다 배차간격이 좁아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절약할 수 있지만 차를 두 번 이상 타야하기 때문에 요금부담은 그만큼 늘어나 제도도입과정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시가 구상중인 시내버스 이원화에 대비한 노선체계는 모화∼무거동, 방어진∼공업탑 등 주 간선노선 9개와 지선노선 23개를 각각 분리하고 간선과 지선노선 접속지점에는 환승센터를 설치, 상호 연계되도록 한다는 것.

시 박봉환(朴鳳煥)버스행정담당은 "현재 전체 112개 시내버스 노선(총 시내버스 594대)중 74개 노선(63.4%)이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를 경유하는 등 50개 이상 노선이 중복돼 있어 서비스 불균형과 승차불편 등 문제점이 많아 시내버스 운행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며 "이원화 체계 도입 이후 요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승할인제 를 도입하는 등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다" 고 밝혔다.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