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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난 인터넷이 전화야"

입력 | 2001-10-30 17:36:00


‘전화와 인터넷을 하나로.’

인터넷전화(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서비스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VoIP는 인터넷을 일부 또는 전부 경유해 전달하는 음성서비스. 기존 인터넷망을 활용해 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내전화요금으로 비싼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연결이 번거롭다는 단점은 기술발전에 힘입어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다.

▽국내 VoIP시장 현황〓아직은 초기 단계다. VoIP 서비스의 품질과 정책 등에 아직 장벽이 많고 유선전화사업자들의 방어전략이 힘을 발휘하고 있어 당초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전화시장을 파고들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은 공짜’라는 인식이 뿌리깊은 것도 서비스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 수익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VoIP서비스가 유선전화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통신업체들이 동의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에 따르면 국내 VoIP서비스 매출은 작년 5590만달러에서 △2001년 1억1270만달러 △2002년 2억420만달러 △2003년 2억9550만달러 △2004년 3억8790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급증할 전망이다.

▽주요 서비스사업자 동향〓새롬기술은 인터넷전화의 기능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롬기술은 9월 인터넷전화에 인스턴트메신저 기능을 통합한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단문메시지서비스(SMS)와 팩스 기능 등을 결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개인화도 새롬기술이 추구하는 전략 중 하나다. 전화를 거는 사람에 따라 벨소리가 달라진다거나,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전화하면 자동응답을 한다거나,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해주는 기능 등이 그 예.

기존 업체들의 변신 노력보다 더 눈에 띄는 현상은 대형 전화업체나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VoIP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온세통신은 지난달 인터넷통신서비스 사업자인 미국 아티큘라와 협정을 맺고 VoIP분야에 내년 상반기(1∼6월) 중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2003년까지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온세통신은 현재 VoIP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나로통신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안양시의 50가구를 대상으로 1차 시범서비스를 했고 11월부터 ‘하나포스-케이블’서비스 제공지역을 대상으로 2차 시범서비스를 한다.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루넷은 9월 초부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e콜’서비스를 하고 있다. 두루넷은 e콜서비스 회원을 올해말 3000명, 내년 말 3만1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