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재보선 유세현장/동대문을]"당선 확신" 여야후보 자신

입력 | 2001-10-24 19:01:00


동대문을에선 24일 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이 지도부를 앞세워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막판 표몰이를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김문수(金文洙) 이윤성(李允盛)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을 대동하고 오전과 오후 지역내 영세 제조업체와 재래시장, 상가 등을 순회하며 홍준표(洪準杓)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김옥두(金玉斗) 이재정(李在禎) 김민석(金民錫) 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10여명의 현역의원이 밤늦도록 상가지역 호프집과 시장일대를 돌며 허인회(許仁會) 후보를 지원했다.

허 후보는 ‘정치싸움 이제 끝, 동대문 발전부터’라는 구호와 함께 자신의 얼굴을 새긴 피켓을 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지역일꾼을 뽑아달라”며 연방 허리를 굽혔다. 답십리시장 상인들을 만나서는 어린이집과 시장공용주차장 설치 등 동네 숙원사업을 줄줄 외기도 했다. 허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에서 3표 차로 낙선한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을 누비며 지역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왔다”며 “당선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에 맞서 ‘DJ정권 심판하는 대한민국 특별검사’라는 구호가 부착된 코란도 승용차로 골목골목을 누볐다. 그는 자신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이었던 러시아 민요 ‘백학’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부패 없고 조폭 없는 반듯한 나라를 세우겠다”고 되풀이 강조했다. 홍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 초기엔 홍 후보의 검사와 현역의원 시절 활동상을 알리는 데 힘썼고, 후반엔 이를 지지도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신승(辛勝)을 점쳤다.

swpark@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