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지식을 해외로 수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IT분야 전문가들이 선진국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의 강사로 초빙받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고 한국 IT서적에 관한 해외 출판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적 등 지식 수출은 한국이 IT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해외에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IT전문 출판사인 영진닷컴은 다음달 초 영어판 포토샵아트갤러리 6000권을 미국 무스카앤리프출판사에 수출한다. 영진닷컴은 이 책의 번역 및 제작비로 우선 권당 7달러씩을 받고 추가로 판매가격의 5%씩을 인세로 받는다.
영진닷컴은 이에 앞서 9월 미국 헝그리마인즈에 포토샵Ⅵ 웹 & 문자 디자인 의 전세계 영어판권을 팔았다. 헝그리마인즈는 12월말 이 책을 미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40여개국에서 동시에 출간하기로 했다.
영진닷컴은 12월부터 중국 청년출판사가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 IT서적 50여종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스키출판사를 통해 일본어판 '한국 인터넷의 노하우를 훔쳐라' 를 8월 출간한 조장은씨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최근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씨는 9월 21일 열린 일본 월드 PC 엑스포 2001 에서 열린 출판기념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기자 30명으로부터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현황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조씨는 또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산케이신문등 15개 신문 잡지와 개별 인터뷰를 했다. 또 24일에는 마이니치신문 주최의 초고속인터넷 관련 세미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장 도쿄(東京)대 경영학부 교수 오라클 사장 등과 함께 주제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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