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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항공기도 납치될뻔 했다”…기계결함 비행 취소

입력 | 2001-09-19 19:52:00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일 자살비행테러에 이용된 4대의 항공기 이외에 5번째 항공기에 테러범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지가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아메리칸항공(AA) 43편으로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보스턴발 로스앤젤레스행 AA11편이 이륙한 지 25분 후인 11일 오전 8시10분 보스턴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계결함으로 비행이 취소됐다.

존 애시크로프트 미 법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FBI가 현재 테러공격 당시 여객기 납치범들이 4대 이상의 항공기 탈취를 기도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FBI가 현재 테러참사와 관련해 75명을 구금중이며 최소한 4명을 중요 증인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USA투데이지는 미 수사당국이 2주전에 찍은 인공위성 사진을 검토한 결과 아프가니스탄 내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훈련 기지 근처에서 죽은 개들이 발견돼 빈 라덴이 생화학무기를 실험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