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넷을 인터넷 교육업체로 보는 시각은 오해에 가깝다. 학원프랜차이즈와 교재판매를 통해 매출의 77.9%를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종로엠스쿨’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드넷’을 운영하는 학원프랜차이즈 전문업체다. 종로학원 창업자의 차남인 정해승씨가 이 회사 대표이사로 종로학원의 학원운용 노하우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중이다. 98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종로엠스쿨 170개와 에드넷 1000여개를 확보중이다. 프랜차이즈 계약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신규진출하는 어린이 어학원사업도 전망이 밝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
▽어떤 기업인가〓가맹학원이 늘어나거나 회원수가 늘어나도 추가비용은 많지 않다. 이미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설비비 등은 가입학원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신규가입시마다 고스란히 수익으로 연결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 ‘리케이온’도 이루넷의 주요 수익원.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 가량인 28억원을 벌어들였고 올해는 38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의 한 온라인 영어교육 업체와 제휴해 온-오프 결합 학원으로 발전시킬 계획. 최근에는 신규사업부문인 어린이 어학원 ‘스와튼’에서 20개의 체인점을 확보하는 이 부문에서만 매출 100억원과 50억원 정도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정해승사장은 “국내 학원프랜차이즈 사업은 아직 미성숙 단계로 향후 10조원 이상의 시장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체의 40% 정도가 프랜차이즈학원이지만 국내는 5%에 불과하다는 것.
주가변동 요인
긍정적 요인
부정적 요인
·프랜차이즈 증가로 안정적 수익 기대
·꾸준한 성장세 지속
·신규사업의 수익성 제고 전망
·대성엔스쿨 등 경쟁업체 변수
·신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대형학원 중심으로 프랜차이즈진행돼 시장성에 한계
▽적정주가(대신경제연구소 강록희 애널리스트)〓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하지 않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차입금이 없다는 것도 장점. 어린이 영어학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70원의 주당순이익(EPS) 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 이루넷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2.5배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컨텐츠업체의 평균 19.2배보다 크게 낮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 적정주가는 1만5400원.
▽투자포인트(현대증권 오성진 스트래티지스트)〓가맹점 가입비로 건당 3000만∼8000만원을 받고 회원 1명당 3만원씩을 받고 있어 가맹점과 학생회원이 증가가 수익으로 연결된다. 이미 사교육 시장에서 검증을 받은 종로학원의 운영 노하우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적용돼 향후 보습학원 시장을 유명브랜드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부각되고 있다. 신규사업인 어린이 영어학원 사업은 가맹비가 7000만∼9000만원이고 매출액 로열티가 7%나 돼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 추이 및 전망
회계연도
1998
1999
2000
2001E
2002E
매출액
137
174
231
335
394
영업이익
21
40
59
91
107
경상이익
20
44
74
108
123
당기순이익
16
32
52
76
86
주당순이익
490
710
522
760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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