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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前기업은행장 고향서 후진양성

입력 | 2001-08-27 19:24:00


이경재(李景載·62) 전 기업은행장이 대학 강단에 선다. 고향인 경북 영주시에 있는 동양대에서 경영학과 4학년을 대상으로 ‘금융기관 경영론’이란 과목을 맡아 매주 3시간씩 강의한다. 21일 ‘미국경제의 향후 전망’을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이 전행장은 5월 기업은행장을 그만둘 때 정재(晶載·전 재경부차관) 및 명재(明載·서울고검장) 등 3형제가 비슷한 시기에 함께 물러나 눈길을 끌었다.

퇴임후엔 영주에 내려가 지내다가 6월 중순엔 엿새 동안 걸어서 서울까지 여행하기도 했다.

이 전행장은 재임 동안 현장밀착경영으로 기업은행 역사상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 행내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뉴욕대(경제학석사) 및 국민대(경제학박사)를 졸업한 이 전행장은 은행감독원 부원장보와 한국은행 이사 등을 역임했다.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