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개 관영 항공사는 미국 보잉사의 737기종 36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동방(東方)항공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도 날짜 및 기타 세부 조건은 협상 중이며 5개 중국 관영 항공사를 대표해 협상에 참여한 중국 관리들이 구매 가격에 합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지는 금액이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항공사별로는 동방항공이 4대, 상하이(上海)항공이 3대를 구입하며 중국항공 중국남방(南方)항공 하이난(海南)항공 등이 모두 29대를 구입한다는 것.
737기는 보잉사 항공기 중 가장 작은 것으로 승객 16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가격은 대당 4350만∼5150만달러선이다. 이번 결정은 경기둔화로 수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보잉사는 물론 중국 항공산업에 활력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