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종목 고르는 능력이 개인이나 기관투자가에 비해 우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이 1만주 이상 순매수한 186종목의 연초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17%로 기관(31.53%)이나 개인(13.61%)이 선택한 종목에 비해 높았다.
기관투자가
종목
순매수 주식수
주가
등락률
1월2일
8월1일
삼성중공업
1,226
4,870
4,860
-0.21
삼성물산
850
5,250
6,990
33.14
현대모비스
849
4,495
12,050
168.08
한진해운
763
3,390
3,950
16.52
신한은행
626
10,850
12,500
15.21
개인투자가
종목
순매수 주식수
주가
등락률
1월2일
8월1일
하이닉스반도체
33,513
4,540
1,580
-65.20
해태제과
14,298
2,600
335
-87.12
인터피온
2,407
405
555
37.04
고려산업개발
1,974
565
380
-32.74
코리아데이타
1,612
1,785
1,020
-42.86
외국인투자가
종목
순매수 주식수
주가
등락률
1월2일
8월1일
현대자동차
2,411
11,700
22,300
90.60
국민은행
2,070
17,100
18,250
6.73
대우조선공업
1,330
4,025
7,290
81.12
기아자동차
1,299
6,800
8,850
30.15
한국타이어
1,012
1,700
2,480
45.88
*주:액면분할종목은 연초주가를 환산처리.주식병합종목은 제외.(자료:증건거래소)
또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연초 대비 90.6% 오른 것을 비롯해 이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관투자가가 선호한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중공업과 서울증권이 연초에 비해 하락했으며 개인투자자 선호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인터피온과 코리아데이타 SK증권 3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개인이 가장 선호한 하이닉스반도체와 해태제과는 연초대비 60% 이상 하락해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또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투자 주체별로 어떤 대응을 했는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지수가 상승한 73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일과 41일 순매수를 기록해 주가 움직임에 순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인은 지수 상승 기간동안 순매수한 날이 21일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지수가 하락한 70일 중 53일 동안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