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 라이거시스템즈(대표: 황시영, www.ligersystems.com)은 23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은 거래소나 코스닥의 공시의무 기업들이 공시 서류를 전자 문서형태로 제출하면 일반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라이거시스템즈는 앞으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시스템 운영 뿐만 아니라 공시 자료 접수, 접수 문서 내용 검토 및 승인, 관계기관 전송, 공시에 이르는 전과정을 위임받아 운영하게 됐다.
라이거는 지난 98년 8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4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회사 관계자 서배선 이사는 "1년이 넘게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것을 인정받아 전과정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위탁운영을 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현재 SGML 기반의 언어를 XML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과 인터넷 조회 속도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거시스템즈는 지난 99년 미국 유명 소프트웨어 회사인 컴퓨터어쏘시에이트(CA)와 코오롱정보통신이 합작해 설립한 SI업체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