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에 도내 최대 규모의 오리농법 논이 조성됐다. 장성군 삼계농협은 삼계면 생촌마을 앞에 6400㎡(2만평)규모의 오리농법 논을 만들어 30일 오전 작목반원들과 유치원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농법 시연회’를 가졌다.
오리농법은 논에 오리를 풀어 잡초와 해충을 없애고 배설물은 비료로 활용하는 한편 오리가 헤엄쳐 다니면서 논바닥을 헤집어 물속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벼의 생육을 돕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약과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날 시연회에서 14명의 농민들로 꾸려진 작목반은 모내기를 마친 이 논에 200마리의 오리를 풀어 넣었다.작목반은 이삭이 나오는 7월말까지 모두 2000여마리의 오리를 풀어넣을 계획.
삼계농협은 올해 생산될 330가마(80㎏들이) 전량을 수매하기로 이미 약정했으며 가격은 가마당 일반쌀보다 7∼8만원 비싼 23만원 선이다.
농협은 생산될 쌀의 브랜드를 ‘참깨쌀(참으로 깨끗한 쌀)’로 미리 정해 놓았다.
모내기 무렵부터 이삭이 나오기 직전까지 3개월간 논에서 자란
오리는 미꾸라지 등 물고기와 고동, 벌레류를 먹고 자라 고기맛이 보통 사육오리보다 훨씬 뛰어나 판매될 경우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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