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캠퍼스내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자 재학생들간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북대에 따르면 ‘평생 배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부터 ‘지역 주민 도서관 이용 회원제’를 실시,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들이 언제든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 1000권 이상을 기증하거나 도서관 발전기금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우대회원은 책 5권을 30일간 대출할 수 있고 연회비 10만원을 납부한 일반회원은 책 3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으며 회원은 모두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열람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 제도가 도입되자 경북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일부 학생들이“일반인들의 도서 대출로 재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제 때에 빌리지 못해 학습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도서관 개방에 반대하는 의견을 올렸다.
그러나 상당수 학생들은 “대학 도서관에서 잠자고 있는 160여만권의 도서류를 지역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대학측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주민들이 대학도서관 시설과 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함으로써 주민과 대학간의 거리도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서관 개방으로 인해 재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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